가을을 느끼며 아이들 등원 시키기

가을입니다. 

10월도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네요. 

오늘은 절기상 상강입니다. 상강은 음력 9월에 드는 24절기의 하나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에요.

아침에 아이 등원 하러 나가는데 이제 공기가 정말 차가워 졌더라구요.

어제까지는 패딩 조끼를 입혀 보냈는데, 오늘은 경량패딩 잠바를 입혔습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이건 너무 두꺼운거 아니냐 했어요. 하지만 나가자마자 너무 춥다고 하네요. 

 

아침마다 등원길에 가을을 느껴 봅니다.

아직도 초록초록한 나무도 많이 있지만 알록달록 변한 나무도 많아요. 

버스 기다리며 단풍 구경을 해요.

큰아이의 등원 버스가 빨리 와서 먼저 보내고, 집에 들어와 둘째와 다시 등원길에 나섭니다.

아이에게 가을은 나뭇잎이 빨강, 주황, 노랑으로 변한다고 말해줍니다. 

오늘은 등원길에 친구들을 2명이나 만났어요. 

친구들과 같이 등원하니 기분이 좋았나봐요. 

며칠 전에는 안들어간다고 투정부리더니 달려서 들어갔습니다.

기분 좋게 등원 하는 날도 있어서 다행이에요.

 

감사한 하루의 시작이죠. 

기분 좋게 등원 한 아이 덕에 하루도 빨리 시작했어요. 

등원 후 동네 한바퀴 걷기 운동도 했는데, 어제 보다 더 많이 걸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이지만 오늘도 기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