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기
루틴의 힘을 읽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분량의 작업이라고, 매일매일 해낸다면 헤라클레스의 업적도 넘어설 수 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질구레한 일은 무시하라"
책에 있는대로 해보았습니다. 눈을 뜨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것이 제가 하는 작은 분량의 일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늦게 일어나고, 할일이 많아지고, 악순환이었습니다. 많은 할일들에 치여 그 일들을 잘 해내지도 못하고, 바쁘기만한 일상이었습니다.
일찍일어나지 못하던 시절, 8시 반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깨우고 9시 반에 자차로 등원을 시켰습니다. 다 보내고 10시가 넘어서야 혼자의 시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은 6시 전후로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저만의 시간이 2시간이나 생겼고, 아이들도 일찍 깨울 수 있었습니다. 8시 40분 쯤 오는 등원 버스도 일주일 내내 태워 보냈습니다. 작은아이도 유모차에 타서 등원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 만화도 보여주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누릉지도 끓여 주었습니다.
아침마다 짜증이 심하던 둘째가 만화를 보여주니 짜증이 많이 줄었어요. 옷투정이 심한 아이여서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옷을 입혔습니다. 사실 엄마가 입히고 싶은 옷은 두툼한 상하복인데 아이는 그게 두꺼워서 싫은 것 같습니다.
큰아이도 오늘 기분 좋게 등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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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옷투정하면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되어 큰아이 먼저 보내고, 집에 들어와서 작은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준비를 했습니다. 예상밖으로 등원 준비가 너무 수월했습니다. 마지막에 신발까지 신었을 때는 사탕을 주었어요. 자일리톨 사탕이요. 무언가 보상이 있어야 잘 움직이는 둘째입니다.
엘레베이터에서 숫자 공부도 합니다. 1 누르라고 하니 1 누릅니다. 1부터 10까지 얼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닫힘 버튼도 눌러보라고 시키니 잘 못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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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이불 가져가는 날입니다. 낮잠이불을 금요일에 돌려받아 세탁해서 월요일에 다시 가져갑니다. 요즘은 유모차 타고 등원을 해서 가는 길에 아이랑 얘기를 많이 합니다.
가을은 알록달록 하다고 말해주고, 다른 계절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려줍니다.
나뭇잎이 있어서 주어서 주었더니 "친구들이 깜짝 놀라겠지?" 라고 말하며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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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옷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서, 아침부터 짜증이 나서 등등의 이유로 어린이집 앞에서 안가겠다고 떼를 쓰며 들어가지 않았다가 금요일에 원 앞에서 친구들 만나서 달려 들어가고, 오늘도 나뭇잎을 쥐고 신이나서 들어갔습니다.
기쁘게 등원하는 아이를 보니 엄마도 기쁘네요.
지난 금요일에 아이를 등원 시키고 글을 적었는데, 매일 등원하는 일상이지만 계속 적으면 그 안에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 하며 매일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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