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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강원도 차박 태백 만항재 캠핑 운탄로드에서 눈썰매타기

by ericaday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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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디로 가고싶냐는 남편의 질문에 산이 보고 싶다고 대답 했어요.

그럼 눈 덮힌 산이 보고 싶은 거냐고 묻더라구요. 눈 덮힌 산도 좋은 것 같아서 그렇다고 했죠.

눈 덮힌 산을 보려면 만항재로 가자고 해서 만항재로 출발

 

애들한테 캠핑 가자고 했더니 추워서 캠핑 가기 싫다고 합니다.

캠핑 끝나고 정리 하는 시간에는 아이들끼리 놀아야 해서 그 때가 추웠다고 하네요..

캠핑 가지 말고 할머니네 집에 다같이 가자고 하는 통에 레고로 거래를 했습니다. 

레고 사주면 할머니집에서 엄마아빠 올 때까지 맞추고 있겠다구요.

 

점심먹고, 레고블럭 사고, 할머니집에 데려다 주고..

이번에도 늦은 출발입니다.

 

검색했을 당시에는 사람들이 "눈이 와서 만항재가 너무 멋지다, 눈 볼 사람은 빨리 이곳으로 오시라" 는 글을 보고 간 것이었는데요. 낮 기온이 점점 오르는 통에 눈이 녹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서둘러 갔지만 도착하니 밤이 되었구요. 

밤에 도착하면 차박 위치 찾는게 조금 힘들어요. 잘 안보여서..

늦은 밤이라 어두웠어요. 차박 위치 찾으러 이곳저곳 드라이브만 실컷합니다. 밤에 지도에 맞게 차박 위치 찾는 것은 좀 어려운 듯해요.

만항재는 해발 1300m 정도 되는데요. 겨울왕국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었습니다.

 

 

 

애들 레고 사면서 같이 사온 5*5 큐브 열심히 돌려서 완성했어요.

 

 

 

 

일요일 밤에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박 하고 떠난 자리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차 떠난 자리 그대로 찾아서 저희도 텐트를 쳤어요.

늦어서 후딱후딱 자리 깔고 햇반을 데웁니다.

 

 

 

 

유튜브에서 매듭 만드는 법 보고 따라서 만들었어요.

텐트에 매듭묶어 줄 걸어놓고, 조명과 공기순환을 위한 선풍기를 매달았어요.

줄은 한번 걸어놓으면 계속 저상태로 사용하면 됩니다.

 

 

 

 

산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아서 아침이 기대 됐었는데요. 

해 뜰 시간이 되니 정말 경치가 멋지고 좋았습니다. 

담요 느낌의 산이에요. 아직 눈이 붙어 있는 나무들입니다.

 

 

 

일출 보면서 모닝 커피 한잔 하구요.

 

 

 
식빵에 폰타나 스프 찍어 먹으니 맛있네요. 

호빵도 데워 먹구요.

 

 

 

 

만항재 쉼터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차박을 했는데요. 

아침에 화장실을 가기 위하여 텐트는 놓고 이동합니다.

만항재 쉼터에 화장실이 있어요.

 

 

 

눈이 점점 녹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찍 부터 나오신 등산객도 많이 있었어요.

 

 

이곳저곳 드라이브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아점으로 떡볶이 해먹었어요. 

만두에 계란까지 넣으니 맛이 좋네요.

난로에서 요리하다 천년만년 걸릴 것 같아서 버너로 이동.

 

 

호일에 군만두 만들기~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 난로를 껐더니 정리하게 되네요.

한끼 더 먹으려 했으나..

아침 드라이브 때 운탄로드에서 발견한 버려진 썰매 두개가 생각이 나서 빨리 정리하고 썰매타러 가기로 합니다.

 

레인지로버 평탄화 모습이에요. 

그냥 의자만 접으면 되서 엄청 쉽구요. 그 위에 자충매트 하나 깔면 딱 좋습니다.

 

만항재 쉼터 옆에 있는 길로 가면 운탄로드가 나와요. 

눈썰매 가지고 오신 분들 몇팀 있었어요. 

저희는 약간 깨져서 버리고간 어린이 썰매를 주어다가 자연 눈썰매를 탔습니다.

올해 눈이 많이 와서 이런 재밌는 것도 할 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오후가 되니 눈이 다 녹아버렸어요.

 

 

눈이 있어서 경치도 좋고, 사람들 없는 곳에서 자리 잡아서 차박 잘 했네요. 

둘러보니 차박 할 포인트들도 많이 있구요. 

남편님은 이곳에 10점을 주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네요. 거리는 좀 멀지만 멀리 온 보람이 있는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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